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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故채수근 상병…보국훈장 추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故채수근 상병…보국훈장 추서

박예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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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검색량 16만 1,000건 1년 중 최고치 기록
▶이미지=뉴스포미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故채수근 상병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뉴스포미가 빅데이터 마케팅 기업 팅코(TINCO)의 키워드 분석 플랫폼 팅서치를 통해 분석한 결과 18일 약 4,300건이었던 ‘해병대’ 검색량은 해병대원 순직 사고 이후 19일 16만 1,000건으로 급증하며, 1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 20일 검색량 수치가 12만 6,000건으로 떨어졌지만 이전 한 달 평균 검색량(약 2,400건)보다 52배 이상 많이 검색되며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해병대에 관심을 가진 이들의 성비로는 △남성 63% △여성 37%로 남성이 우위를 점했으며, 연령비의 경우 △10대 24% △20대 31% △30대 12% △40대 17% △50대 15%로 20대가 이번 사고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대가 30%가 넘는 높은 비율로 이번 사고에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였지만 2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층에서도 10% 이상의 수치를 보이며, 전 연령대의 시민들이 이 사고에 관심을 가지고 애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8일 예천 지역 수해 현장에 투입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채일병은 전날 오전 9시 10분경 실종사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되어 14시간 만인 19일 오후 11시 8분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실종 수색작전에서 해병대가 IBS를 타고 수상 탐색 임무를 수행한 장병들에겐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한 반면 채 일병과 같은 하천변 탐색 임무를 맡은 장병들에겐 이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방부 측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관련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재방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 상병 실종 이후 일시 중단됐던 수해복구 작업은 다시 시작됐다. 해병대는 21일 오전 8시부터 장병 1,200여 명을 투입해 예천군 감천·효자·은풍면 일대 수해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채 상병에게는 보국훈장이 수여된다. 보국훈장은 국가 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으로 채 상병은 20일 ‘순직1형’을 인정받았으며, 생전 소속 부대였던 해병대 1사단장의 권한으로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진급됐다.

순직1형을 인정받으면 별도 심사 없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채 상병의 영결식은 오는 22일 진행된다.

박예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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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순직#팅서치#뉴스포미#실종자수색#보국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