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수해 중 골프 논란 나흘 만에 사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수해 피해 중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은 지 나흘 만에 사과문을 올렸다.

19일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사과했다.

이러한 사과와는 별개로 홍 시장은 골프를 친 것이 재난대응과는 별다른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대구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당시 대구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 따라 비상 2단계 체제로 행정부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괄, 관리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시 신천 물놀이장 개장식도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개장식을 마친 후 11시 반경부터 한시간가량 운동을 하였고 중간에 비가 와서 그만두고 돌아왔다”라며 “주말 일정이고 재난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