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베이 응답자 10명 중 4명 “집단 괴롭힘 목격·경험했다”
5월 24일~6월 7일, 10대~60대 남녀 200명 조사 참여


메타베이 설문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집단 괴롭힘을 직접 경험하거나 주변인의 경험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가 메타베이 서비스를 통해 집단 괴롭힘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5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일주일간 10~60대 남녀 200명이 해당 설문에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집단 괴롭힘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29.1%가 ‘예’라고 답했고 17.5%는 ‘주변인의 경험을 듣거나 목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경험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은 53.4%로 전체의 절반 수준이다.
이어 ‘어떤 형태의 괴롭힘을 목격했습니까?’라는 물음에는 ‘물리적인 괴롭힘은 없으나 사회적인 배척’이 38.2%로 가장 많았고 ‘폭언 등 언어적 괴롭힘’이 33%로 뒤를 이었다. ‘폭행과 같은 신체적 괴롭힘’은 16.5% ‘온라인상 괴롭힘’이 12.3%로 나타났다.
집단 내 괴롭힘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으로는 ‘경찰에 신고해 문제를 해결한다’가 28.5% ‘가족·지인에게 알린다’ 28% ‘관련 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한다’ 24.5%로 3가지 항목의 응답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학교·직장 등 조직 내 보고한다’ 12% ‘같은 피해자를 찾아 해결책 모색한다’ 7%다.
아울러 ‘피해자가 느끼는 가장 큰 고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우울·공황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60.3%로 가장 높았고 ‘사회적 고립감’ 17.1% ‘자존감 하락’ 11.1% ‘불면증과 같은 건강 문제’ 7% ‘학업 및 업무 능력 저하’ 4.5%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 기존 정책에서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보강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내놨다. 가해자 처벌과 관련해서는 대입 의무 반영, 학폭 처분 기록 보존기간 연장 등 입시와 취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방안을 포함했으며, 피해자 보호는 관련법 개정으로 피해학생과 가해학생과의 '분리요청권'을 주고 학폭 담당 교사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