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체크] 일본여행과 엔저

최근 한 달간 '엔화'와 '일본여행'의 검색량 추이는 고점과 저점 폭이 조금 다를 뿐 그래프 곡선이 꽤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엔화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800원 대를 기록한 지난 6월 20일, '엔화'의 검색량은 무려 34만 건 이상으로 최근 한 달간 가장 많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같은 날 '일본여행' 역시 1만 7,819건으로 동기간 최고 수치가 기록됐습니다.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총 458만 4,375명이며, 이 중 일본행 여객은 전체의 약 1/4에 달하는 총 107만 5,248명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코로나 엔데믹으로 증가한 여행 수요에 대응해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운항을 늘리고 있다"며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체감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본 여행 수요가 많이 증가했으며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로 가는 비행편도 늘리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약세를 보이던 엔화는 이달 들어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100엔당 900원 대에 머물러 있어 여행객들에게는 아주 좋은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엔화가 곧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다가오는 여름휴가 엔화가 다시 오르기 전 일본 여행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여행 필수 준비물

비짓재팬 애플리케이션 : 일본 입국 심사 시 빠른 처리를 도와주는 앱입니다. 여권 등 개인 정보와 입국·귀국 예정 정보, 휴대품·별송품 신고서를 작성하면 입국심사와 세관신고를 위한 QR코드가 만들어집니다. 기존 종이로 작성하던 절차 대신 모바일로 사전에 준비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eSIM : 포켓 와이파이나 유심보다 확실히 간편합니다. 배터리 충전이나 심카드 교체가 필요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을 그대로 이용하며, QR코드로 스캔을 해 몇 가지 설정만 해주면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이 구축됩니다. 요금도 1일 1GB 기준 약 3,000원 대로 아주 저렴합니다.

트래블로그 : 하나카드에서 발급하는 체크카드입니다. 원화->엔화 환전 시 수수료가 없고 일본 현지 세븐일레븐 ATM에서 무료로 출금이 가능합니다. 실적 기준도 없어 하나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거나 신규 발급해 카드를 신청하면 됩니다. 다만 엔화->원화 환전의 경우에는 수수료가 발생하니 현지에서 필요한 경우 그때그때 환전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