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네이버, 조작 문제마다 알고리즘 검토위 악용해”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네이버는 조작 문제가 터질 때마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방탄용으로 악용하고 있다”라며 네이버를 비판했다.

14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에 따르면 박 의원은 "1차 검토위는 2017년 뉴스배치 조작사건 이후, 2차 검토위는 2021년 MBC 스트레이트 보도 이후 10여 일 만에 출범 계획을 알렸다"면서 "3차 알고리즘 검토위도 매체순위 인위적 개입, 보수 성향 언론사 죽이기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6월 29일 당일 출범을 공식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알고리즘 검토위원들은 사측인 네이버에 제한적으로 자료를 요구할 수밖에 없어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며 "네이버가 유명무실한 검토위를 꾸려 만능 방탄으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네이버가 2018년까지 없던 매체 순위를 인위적으로 추출해 알고리즘에 적용했다"며 "2021년 보수 성향 언론사들의 순위를 낮추기 위해 가중치를 임의 변경하면서 전체 매체들의 순위가 밀려났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네이버가 알고리즘의 주요 자질을 변경해놓고 ‘영향이 미미하다’라는 말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라며 "엄연히 다른 알고리즘을 구글 방식이라며 국민 기만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관계 기관의 엄단 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