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면 5,000만 원?”…‘청년도약계좌’ 출시 동시에 높은 관심도
2030세대 90% 가까운 관심도 보여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가 가입 신청 첫날부터 7만 7,000명이 신청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뉴스포미가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신성균)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청년도약계좌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10일 4만 건이 채 안 됐던 검색량은 11일부터 높아져 신청 전날인 14일 약 21만 4,000건까지 급증했다.
이후 가입 신청 당일인 15일 약 64만 2,000건까지 검색량이 급증하며 1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검색량(약 21만 5,000건)의 3배 이상 높은 수치로 목돈 마련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에 관심을 보인 이들의 성비를 살펴보면 △남성 49% △여성 51%로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균일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연령비의 경우 △10대 1% △20대 55% △30대 32% △40대 3% △50대 8%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030의 관심도 비율이 전체 비율의 90%에 육박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70만 원씩 5년간 적금을 할 경우 최대 5,000만 원의 돈을 모을 수 있는 상품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오는 21일까지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 신청을 받고 있으며, 22,23일에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7월부터는 매달 2주간 가입 신청 기간을 갖는다.
청년도약계좌는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11개 은행 모바일 앱에서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비대면으로 신청 가능하다. 기본금리에 더해 소득·은행별 우대금리를 최대로 받을 경우 최고 금리는 11개 은행 모두 6%다.
개인소득 6,000만 원 이하이면서 동시에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일 경우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위의 자격 조건을 충족한 경우라도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는 도약계좌 중복 가입이 불가하다.
고금리 여파로 인해 현재 증시 상황이 불안정하며, 주요 은행권에서 판매 중인 예적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는 만큼 청년도약계좌는 상당한 인원 가입이 예상된다. 다만 이전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도약계좌보다 낮은 금액과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탈자가 있었기에 도약계좌 역시 이후 가입자 이탈 우려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