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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가죽 신발과 로마의 '행운' 동전: 빙하 속에서 드러나는 잃어버린 세계들 CNN

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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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와 얼음 조각들이 녹으면서 인간의 기술, 모험, 신앙, 그리고 치명적인 충돌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드러냅니다.
약 5,000년 전, 40대의 문신을 한 남자가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의 국경에 위치한 외츠탈 알프스에서 가파른 산을 올라 3,000m(9,800ft) 이상의 고도에 있는 산등성이로 향했습니다. 그는 줄무늬 염소 가죽 코트를 입고, 곰 가죽 모자를 쓰고, 곰 가죽 밑창이 달린 튼튼한 신발을 신고 있었으며, 급히 서두르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비록 그는 유전적으로 비만에 취약했지만, 그의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 덕분에 대체로 건강하고 근육질의 몸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위장 문제와 무릎 문제와 같은 건강 문제가 있었지만, 그것이 그를 멈추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던 많은 장비들 중 일부는 불완전해 보였고, 마치 급하게 짐을 싸 놓은 것 같았습니다. 미완성된 활과 화살, 귀중한 구리 도끼, 약용 버섯, 그리고 심지어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두 개의 휴대용 스토브까지 있었습니다.
그는 아마도 반대편에서 안전을 찾기를 바라며 고산 능선을 넘으려 했을 때, 화살에 맞아 어깨를 관통하고 동맥이 끊어져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시체와 소지품은 눈과 얼음에 덮여 있었고, 그는 수천 년 동안 발견되지 않은 채로 있었습니다.
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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