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77% “퀴어 축제, 성소수자 인식 개선 효과 없어”
6월 22일~29일, 10대~60대 남녀 200명 조사 참여


7월 1일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메타베이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퀴어 축제가 성소수자 인식을 개선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가 메타베이 서비스를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6월 22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이며, 10대~60대 남녀 200명이 해당 설문에 참여했다.
응답자들은 ‘성소수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43.8%가 ‘부정적이다’라고 답했으며 ‘관심 없다’가 38.4% ‘긍정적이다’는 17.8%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퀴어 축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답변으로는 ‘부정적이다’가 60.3%로 단순히 성소수자에 대해 묻는 질문보다 부정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이다’는 39.7%다.
또 ‘퀴어 축제가 성소수자 인식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아니오’가 77.5%로 ‘예’ 22.5%를 압도했다.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이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에 대한 응답으로는 ‘노출 등 불쾌한 모습이나 행위 때문에’가 51.5%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27.2%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교통 혼잡’ 15.5% ‘소음 발생’은 5.8%로 다소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퀴어 축제 개최를 막는 데 정부나 지자체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예’ 58.6% ‘아니오’ 41.4% 순으로 퀴어 축제에 대한 긍정·부정의 응답과 비슷한 비율이 나타났다.
한편 ‘2023 제 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는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이어지며 서울퀴어퍼레이드를 비롯해 한국퀴어영화제·레인보우 굿즈전 등의 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퍼레이드는 올해 을지로 2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