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타격받았나...교촌치킨 방문객 큰 감소세
-Tmap 분석 전월 순위 유지 속 톱5 모두 방문객 감소

-Tmap 분석 전월 순위 유지 속 톱5 모두 방문객 감소

▶이미지=뉴스포미
뉴스포미가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신성균)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Tmap 사용자가 방문한 국내 치킨 브랜드를 조사했다.
4월 전국 치킨 브랜드 방문객 톱5는 △교촌치킨(8만 대) △BHC(6만 2,000대) △맘스터치(5만 7,000대) △BBQ(5만 대) △굽네치킨(3만 4,000대) 순으로 전월 순위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3월 대비 4월 방문객 증감률은 △교촌치킨 -20.6% △BHC -6.7% △맘스터치 -10.7% △BBQ -3.5% △굽네치킨 -11.6%로 5곳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홀로 10만 대 넘는 수치로 1위를 굳건히 했던 교촌치킨이 가장 높은 감소세를 보이며 위기에 직면했다.
교촌치킨의 방문객 감소에는 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촌 측은 지난 4월 3일부터 치킨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정부의 물가 안정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높은 폭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이 불매 운동으로 이어졌다.
이에 교촌치킨은 자사 앱을 통해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5월 말까지 교촌치킨 멤버십 회원 등급에 따라 최대 4,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신규 고객 2,000원, VIP 등급 3,000원 그리고 KING 등급 고객에게는 4,000원의 쿠폰이 지급된다.
교촌치킨은 배달의 민족 앱을 통해서도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교촌 오리지날 한 마리를 포함해 대표 메뉴 4종류에 3,000원 할인 판매했다. 이러한 할인행사에 교촌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하고 있는 소비를 되살리고 충성 고객에 대한 혜택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치킨 가격을 올리며,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 시작부터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네네치킨, 처갓집 양념치킨, 페리카나치킨 등 일부 가맹점들이 배달의민족 같은 배달 앱의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네네치킨 일부 가맹점들은 오리엔탈 파닭 등 대표 메뉴를 1,000~2,000원씩 인상했으며, 처갓집 양념치킨의 일부 가맹점은 슈프림 양념치킨 메뉴를 각각 1,000원씩 올려 판매 중이다. 페리카나 또한 일부 가맹점들이 배달 앱에서 일부 메뉴 가격을 1,000원 올려 판매 중이다.
이는 본사의 가격 인상이 아닌 일부 가맹점주들이 자체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이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원가 부담으로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교촌치킨에 이어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