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입단…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
2030남성, 김민재에 대한 높은 관심도


세계적인 수비수 김민재가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독일 프로 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뉴스포미가 빅데이터 마케팅 기업 팅코(TINCO)의 키워드 분석 플랫폼 팅서치를 통해 조사한 결과 지난 19일 김민재는 약 24만 8,000건 검색되며 최근 3개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9일 김민재의 검색량은 전월 평균 검색량(약 7만 2,000건)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김민재에 관심을 보인 이들의 성비는 △남성 74% △여성 26%로 남성이 약 2.8배 높은 수치로 우위를 점했다. 연령비의 경우 △10대 12% △20대 37% △30대 29% △40대 15% △50대 7%로 20대가 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30대가 그 뒤를 이었다. 2030 남성층이 김민재에게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형 클럽들의 열렬한 러브콜을 받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김민재의 최종 선택은 뮌헨이었다. 뮌헨 구단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와 김민재의 이적 협상을 끝냈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했다”라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나폴리 시절과 동일하게 3번이다.
뮌헨 측은 김민재와의 자세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뮌헨은 나폴리에 바이아웃 금액으로 5,000만 유로(한화 약 715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고 금액이었던 손흥민(토트넘·3,000만 유로)을 뛰어넘어 김민재가 아시아 이적료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가 아시아 이적료 1위 기록을 세우며 아시아 선수 이적료 1~3위를 모두 한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3위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이다.
김민재는 최근 PSG로 이적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채우며 지난 시즌 뮌헨에 합류한 네덜란드 국가대표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중앙 수비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게 관심이 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첫 번째 목표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며, 가능한 많은 트로피를 획득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시즌 일본 투어에 동행할 예정으로 오는 26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