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지하철 1호선·KTX 지연에 출퇴근길 혼란…사망사고 여파

지하철 1호선·KTX 지연에 출퇴근길 혼란…사망사고 여파

박예진 기자 기자
입력
수정
26일 검색량 14만 7,000건 전월 평균치 29배↑
▶이미지=뉴스포미

서울 지하철 1호선 선로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여파로 1호선 상·하행과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의 운행이 하루 종일 차질을 빚으며 시민들의 혼란이 퇴근길까지 이어졌다.

뉴스포미가 빅데이터 마케팅 기업 팅코(TINCO)의 키워드 분석 플랫폼 팅서치를 통해 조사한 결과 전일 약 2,600건이던 1호선의 검색량은 사망 사고 소식이 전해지며 14만 7,000건까지 상승했다.

26일 1호선의 검색량은 약 5,100건이었던 6월 한 달 평균 검색량보다 약 29배 높은 수치로 최근 3개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사고로 ‘1호선 지연’, ‘1호선 사고’, ‘1호선 사상사고’ 등의 연관 검색어가 새로 자리했다.

1호선에 관심을 보인 이들의 성비를 살펴보면 △남성 45% △여성 55%로 여성이 10% 높은 수치로 우위를 점했으며, 연령비의 경우 △10대 12% △20대 44% △30대 26% △40대 12% △50대 6%로 20대가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26일 오전 5시 30분경 영등포역에서 금천구청역 사이 구간 선로에 무단 진입한 남성이 운행 중이던 승객 125명이 탑승한 서울~부산행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열차는 현장 정차 후 조사가 이뤄졌고, 이로 인해 KTX와 무궁화호, 일반열차, 전동열차 등 해당 구간 운행이 일시 중지됐다. 사고 열차는 수습을 마친 후 오전 7시 42분경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은 오후 3~4시까지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가 차츰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오후 4시경 종각역부터 서울역까지 3개 역 사이에 4편의 열차가 몰려있는 등 이후에도 지연이 계속되며 시민들의 퇴근길 불편이 이어졌다.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역 방면 1호선 신길역 전광판에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 사상 사고 조치 완료 여파로 상·하행 지연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됐고 같은 내용을 알리는 방송이 나왔다.

서울교통공사는 사망 사고로 차질을 빚은 운행 일정을 따라잡기 위해 많은 열차가 동시에 다니는 상황에서 앞 열차와 간격을 조정하느라 연쇄적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X·무궁화호·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도 출발이 늦어지거나 감속 운행하는 등의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망사고에 호남지역 집중호우까지 겹치며 26일 오후 5시 30분 기준 고속·일반열차 130편이 누적 20~159분 지연됐다.

박예진 기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팅서치#뉴스포미#1호선#ktx#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