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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다핵종제거설비 고장 사례 최소 4건 누락…신뢰성 의문"

이정문 "다핵종제거설비 고장 사례 최소 4건 누락…신뢰성 의문"

박예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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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적극적인 검증 자세 촉구
▶이미지=도쿄전력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우리나라에 제공된 도쿄전력의 ‘ALPS(다핵종제거설비)’ 고장 사례가 최소 4건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2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의원이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도쿄전력이 제출한 8건의 고장 사례 외에도 최소 4건의 추가 고장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보고서가 도쿄전력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되어 있어 쉽게 확인 가능함에도 지금까지 정부가 어떤 이의 제기·조치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도쿄전력은 과거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멜트다운이 아니라 했다가 5년 만에 실토하는 등 습관적인 거짓말과 자료 은폐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받은 바 있는데 아직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한 것 같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시찰단이 제공받은 데이터 신뢰성 자체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도쿄전력의 거짓말을 발견할 수 있었음에도 국민 불안 해소를 명분으로 앵무새처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입장만 전달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부실한 검증 태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미 일본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의 신뢰성이 무너졌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정부가 직접 ALPS의 유지·관리 계획을 눈으로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검증 자세를 촉구했다.

박예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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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정문#뉴스포미#도쿄전력#alps